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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구치소 확진 사망…확진자 관리에 최선다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3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의 모습. 연합뉴스

3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자 법무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쯤 경기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코로나19확진판정을 받은 수형자 2명 중 1명이 숨졌다.

고인은 기저질환이 있는 30대 중반의 남성 수형자로 지난 21일 코로나19확진판정을 받은 뒤 무증상·경증에 해당돼 격리거실에 수용됐다.

자체 의료진에 의해 생활치료센터에 준하는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었으며 고인은 이날 오전 5시 30분까지도 스스로 화장실에 가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기상 무렵 고인의 의식이 미약한 것을 확인하고 인근의 외부의료시설로 응급 후송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로 일반병원 후송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관할 보건소 등 방역 당국과 병상 확보를 위한 협의를 하던 중 이 남성은 사망했다.

법무부는 현재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유가족과 관할 검찰청, 보건당국과 협의해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 지침’에 따라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현재 수용 중인 확진자에 대해서 자체 의료진의 집중 관리를 통해 치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관별로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동부구치소 535명, 경북북부2교도소 345명, 광주교도소 21명, 남부교도소 16명, 서울구치소 2명, 강원북부교도소 6명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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