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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랑새노인건강센터 23명 확진…누적 감염 29명으로 증가

중앙일보

입력

30일 오후 대전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학생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30일 오후 대전의 한 중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학생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부산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 밤새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곳은 치매를 앓는 노인 등의 입소시설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총 31명(1832~1862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23명은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입소 노인과 직원이다.

 앞서 이 센터에서는 지난 29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됐고, 30일까지 잇따라 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들 6명은 종사자 2명, 환자 3, 종사자의 가족 1명이다. 이로써 이 센터 관련 확진자는 31일 오전 현재 29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인 종사자의 감염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센터에는 노인 124명이 입소해있고, 종사자 83명이 근무한다. 보건당국은 이들 가운데 확진자와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입소자는 동일집단 격리했다. 확진자는 다른 치료병원에 이송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센터 입소자 중에는 치매 어르신들이 많아 마스크 착용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확진된 나머지 8명은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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