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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23번째, 전북 5번째"

중앙일보

입력

대구 동구 금호강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7일 방역당국이 다목적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 도래지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뉴스1

대구 동구 금호강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7일 방역당국이 다목적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 도래지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뉴스1

전북 남원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남원시 사매면 육용오리 농장 'H5N8형' 확진 #주생면서도 항원 검출…"고병원성 조사중"

 전북도는 24일 "남원시 사매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인 'H5N8형'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해당 농장의 육용오리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국내 농장 가운데 23번째, 전북에선 정읍 2곳, 임실 1곳, 고창 1곳에 이어 5번째다. 지난달 26일 정읍 소성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국내 가금류 농장 가운데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반경 3㎞ 이내 가금농장 5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6만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30곳, 206만 마리는 30일간 이동이 제한되고, 일제 검사를 받게 된다. AI가 발생한 남원 지역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17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경기도 화성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17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24일 남원시 주생면의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농장 오리 1만4000여 마리는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해당 농장 인근 3㎞ 이내 가금농장 2곳, 가금류 4만3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여부가 결정된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를 방문하지 말고, 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농장 주변 생석회 뿌리기, 농장 마당 및 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남원=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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