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확진 다시 1000명 넘을 듯… 27%가 감염경로 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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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21~22일 이틀 동안 1000명대 아래로 떨어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일일 신규 확진자도 1000명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휴일 검사 수가 줄어든 효과로 주초에 확진자가 떨어진 후 올라가는 패턴의 반복이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984명이다. 자정까지 추가로 늘어난 숫자를 고려하면 지난 20일 기록했던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부터 방역 당국은 1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추세가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 보고 았다.

20, 21일 각각 사망자가 24명씩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다 사망자 기록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은 전날 기준으로 27.1%까지 치솟았다. 감염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해당하지만, 정부는 의료 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중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23일부터 결혼식과 장례식을 제외하고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 해돋이 명소는 폐쇄된다. 이런 조치는 1월 3일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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