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창의·혁신적 교수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교육의 방향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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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대 교수들이 혁신적인 교수법으로 비대면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 주지희 교수가 이러닝 콘텐트를 활용해 진행하는 창작연극워크숍 수업 모습. [사진 서경대]

서경대 교수들이 혁신적인 교수법으로 비대면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 주지희 교수가 이러닝 콘텐트를 활용해 진행하는 창작연극워크숍 수업 모습. [사진 서경대]

서경대학교 교수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학과 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수법을 선보이고 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주지희 교수는 창작연극워크숍 수업에 ‘이러닝(E-learning) 콘텐트’를 활용한다. 공연예술학부 수업은 창작연극 실습이 필수적인데,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실습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주 교수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몰입도 높은 교육 실습을 실행하기 위해 이러닝 콘텐트를 개발했다.

이러닝 수업은 첨단 ICT를 활용해 시간 및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업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CD-ROM·인트라넷·인터넷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 지역적 제한이 없어 접근이 쉽고, 잘 설계된 다양하고 전문화된 콘텐트를 독립적인 시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다.

 서경대 교수들이 혁신적인 교수법으로 비대면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 주지희 교수가 이러닝 콘텐트를 활용해 진행하는 창작연극워크숍 수업 모습. [사진 서경대]

서경대 교수들이 혁신적인 교수법으로 비대면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공연예술학부 주지희 교수가 이러닝 콘텐트를 활용해 진행하는 창작연극워크숍 수업 모습. [사진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한영균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 내실 있는 수업 운영을 위해 자신의 전공과목인 ‘일본어’ 수업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과 녹화 강의의 장점을 살린 혁신교수법을 적용한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교수가 화상회의로 학생들을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화면 공유를 통해 강의 교안으로 쓰는 PPT, 기타 시청각 자료 등을 학생과 함께 보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워드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자료를 보여주며 내용을 설명하고, 터치펜으로 메모도 가능해 교육 효율성이 뛰어나다.

산업경영시스템공학과의 고현우 교수는 전공교과인 ‘공급사슬경영’ 수업에 플립러닝 수업 모형을 적용한다. 이 수업은 물류의 통합연계 시스템인 공급사슬경영(SCM: Supply Chain Management)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및 실행에 대해 교육한다. 4차 산업혁명기술과 직접 연계된 교과이기 때문에 물류 현장과 관련 기술에 대한 디지털 자료가 다양하게 확보돼 있다. 따라서 플립러닝 교수법을 적용하면 학습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의 이지나 교수는 ‘홀리스틱 리더십’ 강좌에 ‘러닝 퍼실리테이션(Learning Facilitation) 모형을 개발해 적용했다. 서경대만의 교육과정인 홀리스틱 리더십 강좌를 운영하면서 일반적인 리더십 교육과의 차별화를 위해 설계한 교육 모형으로, 리더십 역량과 용이성(퍼실리테이션) 역량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 학업 효능 및 만족도도 높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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