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의 한 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 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창은 스키장 알바생 이어 PC방·학교까지 #스키장발 ‘3차 감염’ 확산으로 확진자 20명
18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같은 병실에서 50∼70대 입원 환자 4명과 보호자 2명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실에는 환자 4명과 보호자 4명이 함께 있었는데 이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 측은 업무를 중단하고 해당 병동을 폐쇄했다. 또 병실별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전 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확진으로 동해지역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평창에서는 스키장발 ‘n차 감염’이 PC방에 이어 학교로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평창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평창의 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평창 11∼15번)들과 같은 PC방을 이용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현재까지 평창 한 스키장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과 개인 강사, 이용객 등 12명과 PC방을 연결고리로 한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평창의 스키장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동해·평창=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