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예비심사 신청…SK 배터리 사업 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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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리지의 로고.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18일 제출했다. 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리지의 로고.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18일 제출했다. 사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18일 제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로 전기차 배터리의 분리막을 생산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업 공개를 위한 실질적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예비심사가 끝나면 실질심사, 수요예측 등 절차를 이어가 내년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해 만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 창저우에 신공장을 가동하면서 분리막 생산능력을 연간 8억7000만㎡로 늘렸다. 중국과 폴란드에 짓고 있는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면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2023년 말에는 18억7000만㎡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63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06억원을 기록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표 주간사로 미래에셋대우, JP모건 등을 선정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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