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또 다른 성추행 혐의 오거돈…영장심사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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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송봉근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8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72) 전 부산시장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10시 48분쯤 차량을 타고 부산지방법원 후문으로 왔다. 이날 털모자와 마스크를 쓴 오 전 시장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부산지법 김경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오 전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은미)는 지난 15일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지난 4월 사퇴 당시 인정했던 성추행 외에 또 다른 성추행 혐의를 추가했다. 2018년 11월 부산시의 다른 여직원을 시청 부근 등에서 성추행하려 한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경찰 조사단계에서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월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A씨는 전날 "부디 제가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 후안무치한 오거돈을 구속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함민정·이은지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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