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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처분 尹 대검 비운날, 지지자들 떡 돌리며 '환갑잔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 환갑을 맞이해 지지자들이 가져다놓은 생일 축하 케이크와 떡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 환갑을 맞이해 지지자들이 가져다놓은 생일 축하 케이크와 떡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18일 윤 총장의 환갑을 기념하며 대검찰청 앞에서 '생일잔치'를 열었다.

이날 보수단체 소속 시민들은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머리에 고깔을 쓰고 시민들에게 '윤 총장 환갑기념'이라고 적힌 떡을 돌렸다.

이들은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 놓았던 조화도 대검찰청으로 옮겼다. "사랑하는 총장님 생일 축하한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축하 떡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윤 총장의 환갑을 맞아 축하 떡을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윤 총장은 이날 대검에 없었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부터 직무가 정지돼 출근하지 않고 있다. 업무에서 배제된 윤 총장 대신 조남관 대검 차장이 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7일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소송 피고는 소속 기관장(법무부 장관)이지만,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 최종 승인권자가 대통령이라는 점에 따라, 현직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초유의 소송전이 현실화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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