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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불 붙었나?…강남 KT 화재, 13명 대피

중앙일보

입력

15일 밤 11시 12분께 강남구 역삼동 지상 14층 KT강남지사 건물의 지하 3층 축전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ek. [사진 서울특별시 안전총괄과]

15일 밤 11시 12분께 강남구 역삼동 지상 14층 KT강남지사 건물의 지하 3층 축전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ek. [사진 서울특별시 안전총괄과]

강남 한복판에 있는 KT지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3명이 대피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2분께 강남구 역삼동 지상 14층 KT강남지사 건물의 지하 3층 축전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장 작업자 등 13명이 대피했다. 축전지실에 있던 리튬이온전지 20개와 납축전지 380개 등도 파손됐다.

소방 당국은 건물 규모 등을 고려해 오후 11시 49분께 관할 소방서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 인력 121명 등을 투입해 16일 오전 3시께 불길을 잡았다. 오전 3시 3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불이 난 곳은 리튬이온전지를 보관하는 축전지실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리튬이온전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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