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키장 알바생 4명 줄줄이 확진…강원 스키장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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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강원 평창군의 한 키장에서 스키장 개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강원 평창군의 한 키장에서 스키장 개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강원 강릉·동해·평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4명이 평창 스키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평창군의 한 스키장 리조트에서 일하는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르바이트생 중 2명은 평창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이 나왔고, 동해에서 검사받은 1명은 전날인 14일 양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평창군과 해당 리조트 측은 확진된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한 곳에 긴급 방역을 하고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3명은 같은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인 강릉 72번 확진자(20대)의 접촉자로 분류돼 각각 진단검사를 받았다. 강릉 72번 확진자는 앞서 지난 13일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13~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평창군은 또 용평리조트 생활관(기숙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직원과 주민 200여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스키장 이용 고객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평창=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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