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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캠프 출신 신평 "秋대리인의 尹찍어내기…부끄러운줄 알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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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신평 변호사. 뉴시스·중앙포토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신평 변호사. 뉴시스·중앙포토

신평 변호사는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징계위원회를 향해 “추미애의 분신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의 대리인들에 의한 윤석열 찍어내기는 불법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위들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렸다”며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윤석열 총장을 징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친여(親與) 인사다. 그는 “추 장관은 사법시스템 전체가 안고 있는 근본적 결함을 윤석열 오직 한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면서 “사법불신으로 가득찬 국민들을 향해, 윤석열이 제거되면 마치 우리의 사법제도가 바로 될 것으로 속이며 윤석열에게 죽창을 휘두르도록 사주하는 자세를 취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추미애가 윤석열을 겨냥하느냐 하면, 윤석열이 정권의 핵심을 건드리는 울산시장 선거나 원전 경제성 평가 비리 같은 수사를 감행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며 “이 진정한 의도를 숨긴 채 윤석열이 한국의 사법제도 전반을 망치고 있으니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으로 선량한 국민들을 거짓 선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자신의 사건에 재판관이 될 수 없다.”(Nemo debet esse judex in propia causa)라는 법언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윤 총장의 징계를 심의할 징계위원들의 편향 논란을 언급하며 “도대체 이런 심하게 기울어진 성향의 사람들이 과연 징계위원으로 적합한 인물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변호사는 “추 장관은 자신이 찍어내려고 하는 윤 총장을 그렇게 하기 위해 자신의 대리인들을 내세웠다”며 “이것이 앞에서 말한 법언에 비추어 합당한 일인가? 그 대리인들은 지금 나타난 성향을 보더라도 추미애의 분신 역할을 충실히 할 사람들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징계위원회는 결국 추미애의 뜻을 따르도록, 돈을 넣으면 상품이 재깍 나오도록 만들어진 자동판매기의 역할을 하도록 예정된 것”이라며 “이것은 명백히 ‘누구도 자신의 사건에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법언에 위배되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추미애와 그 대리인들은 대담한 사람들”이라며“한 조각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이런 짓을 하지는 않는다. “쉐임 온 유(Shame on you), 추미애!”(부끄러운 줄 알아라, 추미애!)”라고 거듭 비판했다.

 11일 신평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친여(親與) 인사다. 페이스북 캡처

11일 신평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익제보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친여(親與) 인사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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