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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전초전…한국선수들 좋은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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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박인비(왼쪽)와 유소연이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2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박인비(왼쪽)와 유소연이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2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장에서 7일(한국시각)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한국의 박인비(32), 유소연(30), 재미교포 노예림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세계 1위 고진영(27)도 4라운드 한때 단독 선두였다.

박인비·유소연 VOA 클래식 2위

우승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차지했다. 이 지역 출신인 스탠퍼드는 찬바람 속에서 4타를 줄여 7언더파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박인비, 유소연, 노예림이 5언더파 공동 2위, 고진영은 4언더파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성적에 불만이 없다. 이번 대회는 11일 시작되는 US여자오픈의 전초전 성격이다. 여자 골프대회 최고 권위인 US여자오픈은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클럽 골프장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원래 바람이 많은 데다, 올해는 12월에 열려 추위에도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다”고 여긴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전에 샷감을 테스트하는 한 주가 된 것 같다. 다음 주는 이번 주 코스와 비슷한 컨디션에, 바람은 좀 더 불고 추울 것 같다.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상금 부문에서 김세영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점수(102점)에서는 김세영(106점)에 4점 차로 다가섰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코로나19 탓에 LPGA 대회 참가를 자제했다. 이번 대회가 고진영에게는 LPGA 투어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유소연에게는 복귀전이다. 박인비는 7주 만에 출전했다. 유소연은 “오랜만이라 긴장했다. (잘 적응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은 16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한국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 우승 이후 22차례 대회에서 10번, 2008년 박인비 우승 이후 8번 우승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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