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父' 전 광주FC 단장, 구단 예산 3억 횡령 혐의 수사

[사진 부산 아이파크]

기영옥 전 프로축구 광주FC 단장이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광주시는 8월 광주 구단 특정감사를 통해 기 전 단장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기 전 단장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FC서울)의 아버지다. 현재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기 전 단장이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단장으로 지내면서 구단 예산 3억원 가량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담당 부서(시 체육진흥과)에 수사 의뢰할 것을 요구했다.

기 전 단장은 지출 관련 서류를 내지 않았다. 이사회 의결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올해 시민구단 광주 75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