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37.4%, 취임후 최대 폭락…호남·충청 낙폭 컸다 [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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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7.4%였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37.4%로 집계됐다. 현 정부 최저치였다.

1주일 사이에 지지율이 6.4%포인트 떨어진 것도 취임 후 최대폭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4.2%포인트↓), 대전·세종·충청(13.7%포인트↓), 부산·울산·경남(9.7%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여성 지지율도 9.9%포인트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3%, 민주당이 29.7%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4.4%포인트 떨어져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5.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0%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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