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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하여

중앙일보

입력

최근 안구건조증이나 야간 빛번짐 현상 등 라식수술 후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시술, 사후관리가 있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빠른 시력회복, 통증없이 짧은 시간에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라식 수술은 요즘 눈이 나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력교정법이다.

시력교정 수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수술이 이루어져 좋은 시력을 회복하는 것. 하지만 근래 들어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들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몇 가지 체크포인트를 알아보자.

◇ 라식의 체크 포인트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이야기되는 것이 안구건조증과 야간 빛 번짐이다. 라식은 특수한 칼을 이용해 각막에 절편을 만들고 그 아래 각막의 실질을 엑시머레이저로 깍는 수술로서, 이러한 수술 과정상 보우만막이라고 하는 각막층이 보호되기 때문에 각막혼탁이라든지 퇴행과 같은 문제점이 아주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수술이다.

그러나 이렇게 각막절편을 만드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표층을 지배하는 신경이 절단되어 각막 상피의 감각이 둔화되게 된다.

그에 따라 분비되는 눈물의 양도 적어져서 건조증을 느끼게 되는데, 각막이 원래대로 회복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넣어주면서 각막 상피가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해 주어야 하며, 증세가 심할 때는 눈물이 빠져 내려가는 길의 입구를 미세한 마개로 막아 주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 야간 빛번짐·눈부심 현상

이러한 치료를 통해 6-8개월이 지나면 각막의 신경이 재생되고 수술 이전의 상태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야간 빛번짐이나 눈부심 현상은 동공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고도근시를 교정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다. 일반적으로 레이저로 각막을 연마할 때 중심 6mm정도를 깎게 되는데 동공이 야간에 6mm이상 커지게 되면 연마된 부분과 연마되지 않은 주변과의 경계면에서 빛의 산란이 일어나게 된다.

그 결과 야간 빛번짐이 현상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레이저로 각막의 중심부를 연마할 때 넓게 깎아주거나 이행부를 두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경우도 시간이 지나면서 번짐현상이 줄어들지만, 6개월 이후에 남는 부분들은 평생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동공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다거나 야간 운전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철저한 사전검사로 예방해야

라식수술 후 제일 심각한 합병증이 각막돌출에 의한 시력장애인데, 이 문제는 철저한 사전검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각막돌출증의 원인은 각막이 얇은 사람이 무리하게 라식수술을 하거나 고도근시에서 각막을 지나치게 많이 깎을 경우 남아있는 각막이 구조적인 안정을 유지하지 못하게 때문이다.

그 외 일반적인 각막지형도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잠재적 원추각막이 있는 경우를 모르고 수술한 경우 유발될 수 있다. 이러한 잠재 원추각막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가 ORB Scan을 이용한 각막지형도 검사다.

이러한 부분들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꼼꼼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렇게 얻은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입장에서 상세히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 환자의 수술 후 관리가 중요

이밖에도 환자 본인의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한데, 수술 후 1개월 정도는 눈을 심하게 부딪히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수영 등 과격한 운동은 2개월 정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음과 흡연, 과로를 피하고 50분 업무 후, 5-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항상 이야기 되는 부분이지만, 철저한 사전 검사를 거쳐 자세한 상담을 받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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