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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치른 수험생들, 무료로 검사받으세요…감독관도 코로나19 선제검사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가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과 수험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능 전날 수험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서울에서는 16명의 수험생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렀다.

학교 소재지와 거주지 관할 보건소 #7개 시립병원도 무료로 선제 검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괴정동 괴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시는 “수능 직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5일 서울 4개 권역에서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4개 권역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서울시교육청 학생체육관, 옛 염강초등학교 등이다.

 수능 감독관과 본부요원 중 희망자는 이곳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수험생, 확진자·격리자는 아니지만 시험 당일 증상이 있었던 수험생의 감독관 역시 학교 소재지 혹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 중 희망자는 서울시 7개 시립병원에 신청해 무료로 선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7개 시립병원은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서울의료원, 시립어린이병원, 북부병원, 서북병원, 은평병원, 서남병원 등이다.

 이날 서울에서는 수능 전날 새벽 확진된 수험생 1명을 포함해 16명이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렀다. 대전에서는 수능 감독관 1명이 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소속 수능 감독관 24명과 본부 요원 7명 등 총 31명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일도 발생했다.

 송은철 서울시 방역관은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시 학원 및 대학가 주변 음식점 등 중점 관리시설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자가격리된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하는 등 철저한 방역관리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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