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1월 소비자물가 0.6% 상승…농산물 13.2% 치솟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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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5.50(2015년 100 기준)로 지난해 11월(104.87) 대비 0.6% 오르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는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10월(0.1%) 0%대로 내린 소비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1%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선·해산물·채소·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1.7%, 신선채소는 7.0%가 올랐으며 신선과실은 25.1%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1.1% 올랐으나 공업제품은 저유가 영향에 0.9%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도 한 해 전보다 4.1% 내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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