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수처장 추천위 4차회의도 후보 선정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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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위원장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조재연 위원장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5일 네 번째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정논의를 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해 후보 선정이 무산됐다. 이날 회의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회의 초반 조재연 추천위원장은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오늘 회의가 열린 것은 넓게 보면 국민의 뜻"이라며 "위원들 각자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심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도 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공방만 계속 됐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과 같이 공방만 이어가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야당에서 최종적으로 동의못하겠다 해서 더 이상 회의 진행 의미 없다고 생각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초반 추가된 자료를 통하여 심사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는 발언이 있었다"며 "위원들은 심사대상자에 대한 추가적인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2시간에 걸친 논의 후 회의는 정회됐으나 정회 중에도 위원들은 서로 의견교환을 나누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속개 후에 최종 후보자 2인을 선출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했으나, 끝내 최종적인 의견조율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추천위원들은 다음 회의일자를 정하지 않았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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