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5사단 훈련병 60명 무더기 확진…1100여명 검사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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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교육대 내무반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신병교육대 내무반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0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명의 확진자는 군 최대규모 집단감염 규모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훈련병과 신교대 장병 등 11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진단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 가운데 60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훈련병 1명이 추후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신교대 장병과 훈련병 등 주둔지 장병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86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훈련병 5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훈련병들은 입소 뒤 보름간 함께 훈련을 소화해 밀접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발열 등 증상 발현 시기가 잠복기 언저리에 있어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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