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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5명 참석한 국회 행사서 확진자 발생…부분방역·역학조사 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난 9월 국회의사당 본관 상임위 회의실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연합뉴스

지난 9월 국회의사당 본관 상임위 회의실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연합뉴스

국회의원 15명이 참석한 국회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국회사무처는 전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서 열린 ‘도시공간 정책포럼’에서 발표자로 참석한 서울대 A 교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토론회 발표가 끝난 뒤 본관 제3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를 폐쇄하지 않고 동선에 포함된 건물을 부분적으로 방역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확진자 접촉 정도에 따라 밀접접촉자를 분류한 뒤 자가격리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해당 포럼에는 장경태·진성준·양기대·천준호·김영배·홍정민 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5명이 참석했다. 참석 의원들은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자택에 머물며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받은 상태다.

국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월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행사 참석자가, 8월에는 출입기자가, 9월에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차례 모두 국회 본청이 폐쇄되고 방역이 진행됐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동선이 적어 도서관과 식당 주변부 방역으로 충분할 것 같다”며 “국회 사무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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