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거리두기 2단계 외에 다른 길 없어…힘 모아달라"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저녁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두고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며 “지금으로써 최선의 길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제 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적었다.

그는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하고 계신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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