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새교회 71명 확진…성가대 연습과 소모임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번지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뉴스1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번지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뉴스1

서울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마포구 홍대새교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되며 총 7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에서 성가대 연습,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고교 확진자와 가족이 18일 확진된 후 그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의 교인대상 검사에서 타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확진됐다.

이후 22일까지 56명, 23일에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이다.

교회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 포함 총 1029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70명, 음성 936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와 방역물품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예배당을 비롯해 유초등부·청년부 등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있어 환기나 관리가 용이하지 않았다. 성가대 연습,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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