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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능 특별방역…서울 고3 67%는 원격수업 전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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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고3 수험생들의 마지막 학력평가가 실시된 18일 오전 대구중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고3 수험생들의 마지막 학력평가가 실시된 18일 오전 대구중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주 앞두고 정부와 교육당국이 '수능 특별 방역기간'에 돌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고3학생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며 신규 확진 통보를 받는 대입 수험생은 보건소에 수능 응시 사실을 알리고 교육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 49만3433명 중 21.6%인 10만6444명이 서울에서 시험을 치른다. 서울교육청은 자가격리자를 위한 22개 별도시험장을 포함해 총 249곳에 시험장을 마련했다.

확진자를 위한 시험장은 병원 1곳(11개 병상), 생활치료센터 1곳(16개 병상)에 설치했다. 확진 수험생은 지난 12일부터 해당 시설에 입원 조치한 상태다. 신규 확진 수험생은 확진 통보를 받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교육청에 전화해 신고해야 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고3 수험생들의 마지막 학력평가가 실시된 18일 오전 대구중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고3 수험생들의 마지막 학력평가가 실시된 18일 오전 대구중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1

올해 투입되는 시험관계요원은 중·고등학교 교사 등 총 2만4226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관리감독 인원을 5000여 명 늘렸다. 확진자·자가격리자·유증상자 시험장에 배치된 감독 교사들은 4종 보호구나 레벨D 장비를 착용하고, 감독이 끝난 뒤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이날까지 서울 지역에서 수능에 응시한 고3 또는 졸업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악된 학생은 없다. 서울교육청은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의 경우 마스크를 벗고 시험 보게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종합병원 진단서나 학교장 확인서, 코로나19 음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고3 학생에 대한 원격수업 전환을 각 학교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관내 고교 67%가 고3 원격수업을 실시 중이다. 오는 26일부터 모든 고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지만 현재 코로나19가 확산 추세라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수능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전 서울 종로학원 강북본원 앞에 QR코드 체크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수능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전 서울 종로학원 강북본원 앞에 QR코드 체크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한편 19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맞아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방자치단체는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방역을 점검한다. 이 기간 고3과 졸업생 등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교습소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원 명칭, 감염 경로, 사유 등이 교육부 홈페이지에 12월 2일까지 공개된다.

확진·격리 수험생의 감독관은 수능 종료 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시험장 학교 등은 여건에 따라 수능 다음 날(12월 4일)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휴업일로 지정·운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 학원·교습소에는 대면 교습 자제를, 수험생에게도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또 PC방이나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수험생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은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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