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추천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위원 중 한 명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9일 오전 대한변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공수처장 후보들을 발표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판사 출신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헌재 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건리 전 검사장은 제주지검장과 창원지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지냈다. 변호사 개업 이후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명관 전 검사장은 대전지검장과 수원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2014년에 변호사를 개업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위원별로 1차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고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심의할 계획이다.
추천위는 이 협회장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