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26명이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환자는 2만7553명으로 늘었다. 지난 3일부터 신규 환자는 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 등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9일 신규 환자 가운데 국내발생이 99명으로 보고됐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된 양상이다. 서울(39명)·경기(21명)·인천(1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61명으로 국내발생 신규 환자의 61%를 차지한다.
수도권 밖에서는 강원(11명)을 비롯해 충남(10명), 대구(6명), 경남(4명), 전북(3명), 충북·전남(각 2명) 등에서 환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감염사례는 27명이다. 공항·항만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 내 자가격리 도중 16명이 확인됐다.
새로운 격리해제자는 61명으로 지금까지 2만5029명(90.8%)이 격리해제됐다. 현재는 2044명이 격리 중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가 57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모두 480명(치명률 1.7%)에 달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9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강 총괄조정관은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