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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바이든 당선, 개성공단 재개와 한미훈련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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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미관계와 관련해 개성공단 재개 및 연합훈련 연기가 당면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후보에게 축하 메시지를 내고 "평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상호존중하는 한미동맹과 한미관계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이라며 "9·19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과 남북협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라고 했다. 북한의 신속한 호응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이 지사는 "‘선선언·후협의’로 대북제재의 틀(비핵화 프레임)을 넘어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면, 이를 계기로 끊어졌던 대화 채널도 복원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지사는 "또 다른 당면 과제는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라며 "2018년 우리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표가 평창동계올림픽 북측 대표단 참가로 이어져 ‘평화의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처럼,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를 감안, 내년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남북대화 재개 여건을 성숙시킬 필요가 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을 중시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가 선순환 관계임을 인지하고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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