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탄도 미사일 경보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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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오산 기지의 미사일 방어(MD) 관련 장비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미사일 화염 포착, 실시간 경보 발령

합동전술지상통제소(JTAGS) 내부 모습. [노스럽그루먼]

합동전술지상통제소(JTAGS) 내부 모습. [노스럽그루먼]

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과 미국의 방산업체인 노스럽그루먼은 최근 주한미군 합동전술지상통제소(JTAGS)의 능력을 끌어올렸다.

JTAGS는 감시위성인 조기경보위성(DSP)과 우주 적외선 시스템 위성(SBIRS)을 통해 적국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수신한다. 탄도미사일 발사 때 나오는 화염을 포착하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주한미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다. 한국을 비롯한 이탈리아ㆍ카타르ㆍ일본 등에 설치돼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이 포착되면 JTAGS는 요격을 담당하는 전구유도탄작전반(TMO-Cell)으로 정보를 보낸다. TMO-Cell은 경북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와 주요 미군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을 담당한다.

합동전술지상통제소(JTAGS) 외부에 설치한 위성수신 안테나. [노스럽그루먼]

합동전술지상통제소(JTAGS) 외부에 설치한 위성수신 안테나. [노스럽그루먼]

오산 기지의 JTAGS에는 3개의 위성안테나가 설치돼 있고, 운용요원이 교대로 연중무휴로 근무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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