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부장, “새 미국 대통령과 정확한 궤도 따라 발전 바라”

중앙일보

입력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5일 미 대선과 관련해 미국의 새 대통령과 함께 중국은 중·미 양국 관계를 정확한 궤도에 따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이징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이사회 관련 사항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 5일 밝혀 #“미 대선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 #"새 미국 대통령 및 새 정부와 함께 #양국의 의견 불일치는 관리·통제"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5일 미 대선과 관련해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은 미국의 새 대통령 및 새 정부와 함께 정확한 궤도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5일 미 대선과 관련해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국은 미국의 새 대통령 및 새 정부와 함께 정확한 궤도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러 부부장은 미 대선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을 받고 “현재 미 대선의 개표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리는 미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미 관계와 관련, "중·미 간에 비록 일부 의견의 불일치가 있지만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과 협력 공간이 존재한다"며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맨 오른쪽)은 지난 3일 주중 러시아 대사와 함께 중국 군사혁명박물관을 찾아 항미원조 70주년 전람회를 참관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맨 오른쪽)은 지난 3일 주중 러시아 대사와 함께 중국 군사혁명박물관을 찾아 항미원조 70주년 전람회를 참관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그렇게 하는 게 중·미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러 부부장은 또 "미국의 새 대통령 및 새 정부와 함께 중국은 마주 보고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서로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 윈윈의 정신을 견지하며 계속 협력하기를 바란다"며 "중·미는 협력할 분야가 많다. 일부 의견의 불일치는 관리하고 통제해 양국 관계를 정확한 궤도에 따라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