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메디컬병원서 7명 추가 확진…경기 확진자 27명

중앙일보

입력

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에서는 5일 0시 기준 병원·요양시설 등의 집단 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이 발생했다. 총 누적 확진자는 5579명이다.

오산 메디컬병원 7명 추가 확진

오산시에 있는 오산 메디컬요양병원에선 전날 입원 환자 6명과 간병인 1명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24일 입원환자인 오산시 34번 확진자가 처음으로 감염된 이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오산시 34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남천 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안양시 22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병원과 관련된 도내 환자만 20명이다. 방역 당국은 병원 2∼3층이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오산 메디컬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을 일으킨 군포 남천 병원·안양시 노인 보호시설인 어르신세상만안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이로써 남천 병원·안양 노인 보호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늘었다. 오산 메디컬요양병원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만 91명이다.

용인 골프모임 확진자도 2명 추가 

용인시 한 골프장에서 열린 대학 최고위 과정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환자는 안양과 가평에서 나왔다. 가평 확진자는 무증상이었지만 안양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두통과 오한 등 증상이 있었다. 이 골프모임과 관련된 도내 환자만 23명이다. 집단 확진 환자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 SRC 재활병원에서도 1명의 환자가 추가돼 도내 확진자는 142명이 됐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산발적 감염 사례는 성남·안양·용인·남양주·고양 등 5개 시에서 9명 나왔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안양에서 1명 추가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92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55.6%,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2.4%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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