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 전북 떠난다…차기 감독에 김상식 유력

중앙일보

입력

1일 K리그1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 [연합뉴스]

1일 K리그1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모라이스 감독은 2일 포르투갈 라디오 매체 RR과 인터뷰에서 “전북에 더 머물 생각이 없다. 올해 2년 계약이 끝나는데 연장계약을 하지 않기로 구단과 논의했고, 이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과 2년 계약한 모라이스 감독은 2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모라이스 감독은 중국과 중동 등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라이스 감독이 올 시즌 후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혔고, 전북 구단도 모라이스 감독이 원한다면 기분좋게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FA컵 결승전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는 전북을 지휘할 전망이다.

1일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든 김상식(왼쪽) 코치와 이동국. [뉴스1]

1일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든 김상식(왼쪽) 코치와 이동국. [뉴스1]

차기 사령탑에는 김상식(44) 수석코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선수 시절 전북 중앙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2009년과 2011년 K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2013년 은퇴 후 전북 코치를 맡아왔다.

2018시즌을 마치고 최강희 감독이 중국프로축구로 떠난 뒤에도 전북에 남았다. 김 코치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무게를 잡지않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개그맨 뺨치는 유머감각을 지녀 ‘식사마’라 불린다. 전술적인 공부도 많이 했다. K리그 감독을 맡기 위해 필요한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아직 없지만, 올해 말에 교육에 들어가서 문제될게 없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