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수석대변인(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보궐당헌당규 개정 전당원 투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위해 실시한 전당원 투표의 효력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 86.64%로 ‘무공천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낼 계획입니다. 하지만 투표율이 26%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당원 투표 성립 조건인 3분의 1(약 33%)에 미치지 않는 비율입니다.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투표라는 비판에 민주당은 전당원 투표가 아니라 일종의 ‘여론조사’였다고 말합니다. 당원의 의지를 대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당원 투표가 투표율이 높을 리가 없죠. 당원 중심정당의 문제점이 이런 거 같은데 낮은 투표율 탓에 사실상 적극 지지층의 의사대로 당이 흘러가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 같습니다.” “민주당원 74%는 부끄러움을 알고 있다니 아직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네요.” “겨우? 어쨌든 그럼 26%니깐 무시해? 당원 숫자가 많아서 26%라도 무시할 수준 인원은 아닐 텐데.” “투표 안 한 당원들은 반대표라고 생각해야지. 남부끄러워서 투표도 안 했겠지. 당헌에도 있고, 현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뒤집으려고 하다니.” “당헌, 당규 고치는 건데 최소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은 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 “26%가 당원 의지라고 말할 수 있나?” “당원들도 무관심한 당헌 개정. 한심하다. 1/3 투표가 유효하다는 당헌도 개정해야겠네.”
정식 의결 절차가 아닌 의지를 묻는 투표였다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말에도 비판이 따릅니다. “좀 웃기네. 효력은 전당원 투표인 것처럼 말하는데 그 기준에 못 미치니 성격은 그냥 여론조사라고 하네.” “30%도 안 되는 투표율에 압도적 찬성? 아무리 폼 내기 위한 요식절차래도 좀 아니네.” “자기들도 정리가 안 되니 횡설수설하는구먼.” “당원들에게 묻겠다 하면서 정족수 1/3이 되어야 통과되는 거라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해놓고 이제는 여론조사니깐 상관없단다.”
민주당의 약속 파기에 대한 비난도 이어집니다. “스스로 만든 규칙도 못 지키는 민주당을 어찌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을까? 앞으로 법도 맘대로 자기들 유리한 대로 고치겠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누구 좋으라고 후보를 안 내냐.” “답을 정해놓고 쇼를 하는구나.” “당헌, 당규까지 어기면서, 바꾸면서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당내에서 꼭 지켜야 할 것들일 텐데요.” “약속 지키고 대안으로 시민 대표를 내세워 선거에 임하는 것이 답인 듯.”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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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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