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안 사상 최고 40조 “일자리 39만개 창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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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으로 40조479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5120억원 증가한 액수로 예산안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방역 등 코로나 이후 대비 중점 #부동산 세금 늘어 세입 증가 전망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일 “역대 최고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며 “‘포스트(Post) 코로나’로 전환을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수 감소 예상이 있었지만, 서울시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 늘면서 전체 세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예산을 투입할 사업은 크게 ①S(Seoul)-방역 체계 강화 ②민생경제 회복 ③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등 세가지다. 7개 분야로 세분화하면 방역과 감염병 대응(3146억원), 일자리 창출(2조1576억원), 소상공인 지원(810억원), 사회안전망 강화(5조4925억원), 비대면 산업 활성화(296억원), 혁신성장 산업 육성(1087억원), 청년 지원(4221억원)이다.

우선 S-방역 수준을 유지·강화하면서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한 단계 높이는 데 3146억원을 투입한다. 백신 개발 지원과 무료 예방접종 등 감염병 상시 예방시스템 구축 958억원, 대중교통·복지시설 등 공공장소 방역 강화 447억원 등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7조7311억원을 쓸 계획이다. 일자리 예산 2조1576억원은 직접일자리 18만6524개와 간접일자리 20만7051개 등 총 39만3575개 창출에 투입한다. 소상공인 지원에는 810억원을 투입한다.

생애주기별 완전돌봄체계 구축에 3조4580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는 5조4925억원이 투입된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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