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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BMW 출신 강원규 디자이너 영입…콘셉트카 담당

중앙일보

입력

강원규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 실장. 사진 기아차

강원규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 실장. 사진 기아차

기아차 디자인센터가 외부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출시한 카니발·쏘렌토·K5 등이 디자인 면에서 호평을 받는데 힘입어 디자인 부문을 더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본다.

기아차는 26일 기아차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 BMW그룹 제품 디자인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인 강원규(45) 디자이너를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상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디자인센터에 합류할 강원규 상무는 기아차의 선행 디자인 전략과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책임진다. 또 앞으로 출시하는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선행 디자인은 양산 전 디자인을 말하며, 주로 콘셉트카 디자인을 담당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강원규 상무는 독일의 BMW그룹에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BWM그룹에서 외장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2013년 BMW 콘셉트4 시리즈 쿠페 외장 디자인과 BMW 5시리즈 'LCI(Life cycle impulse)' 외장 디자인에 참여했다. 또 지난해엔 BMW XC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강 상무는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는 시기에 기아차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그간 쌓은 역량과 지식을 기아차의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카니발·쏘렌토·K5 등에 적용된 진취적인 디자인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강원규 상무 영입으로 선행디자인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인피니티 출신 카림 하비브 전무를 기아 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했으며, 지난 3월 요한 페이즈 상무를 기아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하는 등 외부 인재를 지속해서 영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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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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