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퇴 여론 높다" 추미애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십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 서모씨(27) 군 휴가 특혜 의혹 등을 언급하며 "(추 장관의) 사퇴 여론이 높다"고 하자 "의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십시오"라고 응수했다.

장 의원이 "야당이 ▶추미애식 검찰개혁 ▶장관 인사 전횡 ▶수사지휘권 발동 남용 ▶아들 문제 이렇게 네 가지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데 동의하지 않으시죠?"라고 묻자, 추 장관은 "동의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 의원이 "야당에서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동의하지 않으시죠?"라고 하자  추 장관은 "뭐라고 하겠습니까"고 했다.

장 의원은 추 장관 사퇴의견이 50%를 넘는다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사퇴를 재차 압박하자 "(장 의원이 여론조사 결과를) 많이 가공하시지 않았나 싶다"며 "군 복무를 잘 마친 아들에 대해서도, 언론이 저와 제 아들에 대해 31만건 보도했다. 그렇게 무차별적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렇겠죠"라고 맞받았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