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위 싸움 안 끝났다… 3위 KT, 롯데 잡고 LG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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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 롯데전에서 역투하는 KT 위즈 배제성. 수원=정시종 기자

25일 수원 롯데전에서 역투하는 KT 위즈 배제성. 수원=정시종 기자

아직 2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PO)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KT 선발 배제성(24)은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1회 유한준 선제 결승 스리런포 #배제성 6이닝 1실점 2년 연속 10승 #남은 4경기 모두 이기면 2위 가능

KT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KT(79승1무60패)는 2위 LG 트윈스(79승4무59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T 선발 배제성의 역투가 빛났다. 배제성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KT는 1회 말 유한준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를 몰아쳐 배제성을 도왔다. 배제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6패)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이 됐다. 지난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배제성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25일 수원 롯데전에서 1회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환호를 받는 KT 위즈 유한준. 수원=정시종 기자

25일 수원 롯데전에서 1회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환호를 받는 KT 위즈 유한준. 수원=정시종 기자

KT는 이날 승리로 자력 2위 확정 가능성을 이어갔다. KT(4경기)는 LG(2경기)보다 잔여경기가 더 많다. 만약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2위를 차지한다.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KT는 27~28일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르고, 29~30일엔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LG는 28일 잠실 한화전, 30일 인천 SK전이 남았다. 현재로선 최하위 한화가 2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10-1로 이겼다. 최형우가 2회 말 선제 솔로 결승홈런(시즌 27호)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6과 3분의 1이닝 5안타 1실점하고 시즌 9승(10패)을 거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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