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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년부터 중학생 무상교복…급식은 초·중·고 모두 '무료'

중앙일보

입력

권영진 대구시장. 송봉근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 송봉근 기자

내년부터 대구시내 중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은 교복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에서 동복과 하복을 입학할 때 공짜로 나눠주기 때문이다.

20일 대구시,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 등 협약 #2021년 중1 무상교복…초·중·고는 전면 무상급식

 대구시는 오는 20일 오후 3시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의회,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의 첫 무상교복 지원 방침에 따라 2만461명의 새내기 중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연합뉴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연합뉴스

 이날 협약에는 새로운 무상급식 안도 포함된다. 새 무상급식 안은 내년부터 대구지역 모든 고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게 골자다. 현재 대구에선 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3학년만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021년 대구는 25만여명의 초·중·고 전 학년 모든 학교가 무상급식을 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대구시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200억원은 대구시가 보관 중인 학교용지부담금이다. 학교용지부담금은 새로 생긴 아파트 주변에 학교를 짓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각각 책정하는 예산을 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대구의 경제가 어렵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동력은 잃지 말자는 것에 대구시의회와 대구시교육청이 뜻을 같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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