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오르네…코픽스,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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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가 신규취급액 기준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중앙포토]

코픽스가 신규취급액 기준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중앙포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올랐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8월(0.80%)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10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9월 초 금융채 금리가 올랐고 정기예금에 반영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9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ㆍ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8월 1.35%에서 9월 1.30%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지난해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04%로, 8월(1.07%)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추가로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까지 포함된다.

김경희ㆍ한애란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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