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70대 부부 확진…"추석 연휴 친척 간 감염 추정"

중앙일보

입력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전남 목포시 하늘에서 바라본 목포 도심.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전남 목포시 하늘에서 바라본 목포 도심.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전남에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지역사회 전파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내 확진 다음날 남편도 감염 #추석 연휴때 친척 등 자택 방문 #

 전남도는 9일 "목포에 사는 70대 남성 A씨(전남 175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확진된 174번 확진자 B씨(70대 여성)의 남편이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가 추석 연휴 때 외지에 사는 친척 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지난달 30일 순천에서 확진된 170번 환자 이후 8일 만에 전남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A씨 부부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과 지난 4일 각각 광주·인천 등에 사는 친척과 지인이 A씨 부부 자택을 방문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내 B씨는 지난 2일부터 체력 저하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연휴가 끝난 후에도 어지럼증이 심해지자 지난 7일 목포중앙병원을 찾은 후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의 친척과 병원 근무자·환자 등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목포=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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