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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16일까지 유·초·중 3분의 1, 고교 3분의2 등교 유지"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다음 주까지 각 학교의 등교 인원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서울 유·초·중학교는 정원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페이스북에 '대표 교장선생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다음 주 12~16일은 현재 학사운영 방안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 주 교육부가 11일 이후의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는 앞으로의 학사 운영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아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지침이 나오더라도 한 주 더 현행 학사 운영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0 서울시교육청 학력인정 문해 교육 10주년 기념식'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0 서울시교육청 학력인정 문해 교육 10주년 기념식'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교육부는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전국 유·초·중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7일 제주도교육청은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12일부터 유·초·중·고 등교인원을 3분의 2로 늘리고 초 1·2학년은 매일 등교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충남·울산 등은 강화된 현재 등교 방침을 16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학교 현장에서 수업 계획 수립·급식 식자재 수급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구 수성구 대구동도초등에서 6학년 교사가 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대구 수성구 대구동도초등에서 6학년 교사가 교실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전·오후반을 운영한다면 같은 시간대에 학교 밀집도는 지키면서도 등교를 매일, 또는 주 3일 정도 할 수 있게 된다"며 방역 기준을 지키면서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도 교육감이 제안한 초1·중1 매일 등교에 대해서는 "학교 적응 필요성도 있지만 방역 기준과 무관하게 할 수 없다"며 "기준 하에서 다양한 등교 병행 수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초1·중1 매일 등교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6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 초1 학부모 68.4%, 중1 학부모 57.6%가 학교생활 적응·기초학력 향상 등을 이유로 매일 등교에 찬성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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