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한 취소…일본만 내일부터 2박3일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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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한이 취소됐다.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지했다. 이 공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도쿄를 4~6일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10월에 아시아를 재방문할 것이며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일본과 한국·몽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본만 방문하고 한국 등 방문 일정은 이달 중으로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한 연기 결정이 알려지자 외교부는 4일 논평을 내고 "우리로서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연기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조속한 시일 내 다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논평에서 "방한 연기에 대해 미측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으며, 그간 한미 간 외교 경로를 통해 긴밀히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일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방한만 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측 내부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금번 방한을 연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며 "우리 측 양해를 구해 왔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 방문) 일정 자체를 단축함에 따라, 몽골·한국 방문을 연기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방문은 쿼드 외교장관회의가 임박한 데다, 다자회의 참석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여러 국가의 일정이 연계되어있어 그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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