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실내 5G 기지국이 전혀 구축되지 않은 광역 시ㆍ도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시도별 5G 옥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11일 준공 신고기준으로 전체 무선국 대비 실내 무선국 수는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실내 무선국 3563개 중 1629개는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실내 기지국 구축이 가장 부진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였다. 부산ㆍ대구ㆍ광주ㆍ울산ㆍ강원ㆍ전남ㆍ경북ㆍ경남 등 8개 시도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울산과 경북, KT는 세종과 충북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별 실내 무선국 수는 SK텔레콤이 1831개로 가장 많았다. KT는 980개, LG유플러스는 752개였다.
변재일 의원은 “서울이나 대도시 이외의 지역주민들은 현재 현저하게 차별이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 통신사는 실내 기지국 구축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