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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하고 오래가는데 반값" 머스크가 공개한 차세대 배터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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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데이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데이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더 강하고, 더 오래 가고, 가격은 절반인 차세대 배터리. 세계 톱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그리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의 모습이다.

머스크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외부에서 테슬라의 주주총회를 겸한 ‘배터리 데이’가 열렸다.

로이터는 4680이라는 이름이 붙은 테슬라의 실린더형 셀은 5배의 에너지와 6배의 힘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배터리 생산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머스크의 목표다.

머스크는 "우리는 저렴한 차가 없다. 그건 미래에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테슬라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가의 배터리 원료인 코발트 사용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현장에 투자자 240명이 테슬라 차량 내부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시작 전 마감된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5.16달러(5.6%) 떨어진 424.23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시장에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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