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번 추석엔 총리 팔아서라도 고향 방문 자제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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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귀향 인파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총대를 멨다. “총리를 파세요”라며 자신을 핑계 삼아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재차 당부한 것이다.

정 총리는 트위터 등 자신의 SNS에 만화처럼 제작한 공지문을 15~17일 연속으로 게시했다. 국무조정실에서 제작한 공지문은 모두 ‘이번 추석엔 총리를 파세요’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한 컷짜리 만화는 각각 부모님편, 자녀편, 삼촌편으로 구성돼 있다.

정세균 총리는 SNS에 만화 형식의 공지문을 올려 추석 연휴에 귀향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SNS 캡처

정세균 총리는 SNS에 만화 형식의 공지문을 올려 추석 연휴에 귀향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SNS 캡처

정세균 총리는 SNS에 만화 형식의 공지문을 올려 추석 연휴에 귀향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SNS 캡처

정세균 총리는 SNS에 만화 형식의 공지문을 올려 추석 연휴에 귀향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SNS 캡처

정세균 총리는 SNS에 만화 형식의 공지문을 올려 추석 연휴에 귀향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SNS 캡처

정세균 총리는 SNS에 만화 형식의 공지문을 올려 추석 연휴에 귀향하는 대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SNS 캡처

여기엔 각각 ‘얘들아, 올 추석엔 내려오지 말거라’, ‘어머니, 아버지, 고향 안 가는 게 진짜 효도래요’, ‘조카님들, 이번 추석엔 집콕한다! 실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익살스러운 그림도 더해졌다. 또 정 총리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번 추석엔 고향에 올 필요 없다고 얘기해주는 쿨한 부모님이 되어달라’는 등의 당부도 거듭했다.

정 총리는 매번 게시물을 올리며 “이번 추석은 저를 핑계 삼아 이동하지 마시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게 보내세요”, “부모님 그리운 마음이 굴뚝 같으시겠지만 멀리서 마음을 전해주세요~”, “오랜 친구와의 약속을 미뤄 아쉬움이 크겠지만 다음에 만나면 더욱 설렐 거에요~”라고 적었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추석 연휴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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