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층서 추락한 네살배기, 부상없이 받아낸 이웃들 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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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시(江西)성에서 4세 소녀가 3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 주변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는 부상없이 구조됐다. [웨이보 캡처]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4세 소녀가 3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 주변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는 부상없이 구조됐다.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이웃들이 3층 창문에서 떨어진 4세 소녀를 안전하게 받아내 화제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벌어졌다. 조부모가 일하느라 집을 비운 사이 아이가 혼자 남겨진 게 화근이 됐다. 아이의 부모는 이주 노동자로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소녀는 가족을 찾기 위해 잠겨있는 문대신 창문으로 갔다. 하지만 소녀가 사는 집은 3층에 있었고, 소녀는 약 9m 높이의 창문에 매달리게 됐다. 마침 지나가던 이웃이 이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했고, 순식간에 12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근처에 있던 차량 덮개를 발견하고 창문 아래에 펼쳤다.

창문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소녀의 손에 힘이 풀리자, 이웃들은 덮개를 최대한 높이 들었다. 뒤에서 아이를 주시하던 한 남성은 소녀가 떨어지기 직전 덮개 밑으로 몸을 날려 온몸으로 아이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런 이웃들의 노력에 소녀는 아무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 과정을 담은 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지며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이웃들의 빠른 판단과 용기가 대단하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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