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이 상용화를 눈앞에 둔 가운데 중국에서 일반인들도 이르면 11월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구이전 CCTV 인터뷰서 밝혀 #"백신 유효기간 1~3년 기대"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생물 안전 수석 전문가인 우구이전(武桂珍)은 15일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는 "일반인도 곧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11월 혹은 12월이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3상 임상시험 결과까지 놓고 볼 때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임상시험 대상으로 본인이 직접 백신을 맞았는데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아무 부작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접종 당시에도 아픈 곳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인민일보는 중국 바이오업체인 시노팜이 개발 중인 두 종류의 백신이 이미 수십만 명에게 접종된 가운데 부작용 사례는 없었고,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해당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유효기간과 관련해, 우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유효기간은 1년~3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우의 주장대로 된다면 매년 코로나 19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정식으로 개발에 성공한 곳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 주요 제약 기업들은 연말을 목표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1차로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000만명 분량의 해외 백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