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7% 애플 3% 폭락…기술주 비명에 뉴욕증시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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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AFP=연합뉴스

테슬라 348.44달러(-17%), 애플 117.28달러(-3%).

기술주발 불안이 이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8일 급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1.04포인트(1.96%) 급락한 2만7582.27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7.49포인트(2.26%) 하락한 3349.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4.48포인트(3.13%) 내린 1만 958.6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부터 갑작스러운 하락이 관찰된 애플과 테슬라 등 올해 가파르게 오른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 주가는 장 초반 -4% 이상을 기록했고, 테슬라 주가는 -18% 내외인 상황이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주 S&P500 지수 편입이 불발된 점이 주가를 더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를 통해 이들 기업 주가의 급등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의 과도한 가치평가를 고려하면 추가로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내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멀레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지난주 초까지 우리가 보는 지표들이 얼마나 극단적이었는지를 고려하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온건한 하락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10% 이상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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