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136명 늘어 모두 2만14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 신규 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120명이며 그 중 98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는 6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119명)과 비교해선 소폭 늘었다.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195명으로 200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8일까지 100명대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환자 수 규모가 줄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강립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은 52건으로 8월 초보다 5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종교시설 외에도 의료·요양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친목모임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르신 대상의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339명으로 총 1만6636명이 격리 해제했고, 아직 격리하고 있는 환자는 445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며,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341명이 됐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은 1.59%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