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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없다"는 의사국시 실기시험 8일 시행, 첫날 응시 10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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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의 응시율이 14%에 그쳤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8일부터 시험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사국가실기시험의 경우 총 응시대상 3천172명 중 현재 446명, 14%의 인원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의 응시율이 14%에 그쳤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8일부터 시험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의사국가실기시험의 경우 총 응시대상 3천172명 중 현재 446명, 14%의 인원이 응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의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8일 예정대로 시행된다. 시험 예정 인원은 10여명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 일정과 관련해 “추가 연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마찬가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8일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이윤성 국시원 원장은 "시험 보겠다는 수험생이 446명인데, 어떻게 시험을 못 보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3172명의 응시생 가운데 14%가 시험을 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주로 외국 의대 출신, 의사국시 재수생, 나이가 많은 수험생 등으로 알려졌다. 외국 의대를 나오면 커리큘럼 검증을 거쳐 국시원의 예비시험에 합격해야 한국 의사국시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의사 실기시험은 원래 국시원 건물 내 세 군데에서 시행하며 한 군데당 하루 3사이클을 돌린다. 하루에 108명이 시험을 볼 수 있다. 8일 시험에는 응시생이 적어서 한 군데서 한 사이클만 시행한다. 12명을 채우지 못하고 10명 내외가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생이 12개의 방에 들러 실기시험을 본다. 방당 평균 10분 걸리며 휴식시간 등을 포함해 2시간 30분 걸린다. 환자 역할을 하는 사람, 즉 표준환자를 상대로 꿰매기 등의 기본적인 의료기술 테스트를 받는다. 실기시험은 원래 1일 시작해 10월말에 끝나기로 돼 있다. 필기시험은 내년 1월 시행한다. 둘 다 합격해야 의사가 돼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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