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FA2020 첫 참가 …수소차·아이오닉 전략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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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7월 스위스에 수출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이미지.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지난 7월 스위스에 수출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이미지.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IT 전시회 IFA에 처음 참가해 수소전기차(FCEV)·전기차(BEV)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IF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첫날 현대차는 '미래 연료, 수소 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현대차는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모든 산업을 하나로 묶는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토론에선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와 수소 모빌리티를 빠르게 진전시키기 위한 EU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4일 현대차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 아이오닉(IONIQ)에 대한 전략을 공개한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나와 설명할 계획이며, I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IFA 첫 참가로 유럽 고객과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수출했으며,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전기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2024년까지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 3종을 선보인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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